부산 시립 제 172회 정기(창단 30주년 기념공연) 국악방송 다시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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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1. 국악관현악 [만선] - 1984년 위촉 작품
/ 작곡: 황의종 / 구음: 이희재 / 지휘: 이의경 (초대 지휘자)
1984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 연주회에서 초연된 관현악곡으로 제7회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작품이다. 어부들의 생활 터전인 바다에서 일어나는 애환을 그린 곡으로 바다에 대한 외경심, 바다가 이들에게 주는 고통과 시련, 그리고 어부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이루는 만선의 기쁨을 묘사하고 있다.
1악장 - 기원 / 2악장 - 출어 / 3악장 - 고요한 바다 / 4악장 - 파도, 폭풍
5악장 - 죽음 / 6악장 - 초혼제 / 7악장 - 만선, 귀향
2. 대금협주곡 [대바람소리]
/ 작곡: 이상규 / 대금: 한영길 / 지휘: 김영동 (2대 지휘자)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고 해탈한 장자풍의 정취를 노래한 신석정 시인의 “대바람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느린 속도로 시작되는 현과 대금의 깨끗한 선비적 가락으로 시정의 세계를 서서히 나타내고, 이어 관현악의 섬세하고 장중한 대응으로 점차 빠른 속도의 가락적 리듬이 고조된다.
독주와 관현악의 어울림이 저력을 나타내면서 카덴자로 유도되어 단락의 구성을 가진 단악장 형식의 협주곡이다.
3. 축하무대 [육자백이] / 창: 박애리, 박성희, 정선희
육자백이는 남도민요의 대표적인 곡으로, 낮은 소리는 떨어주고 중간소리는 평평하게 내고 높은 소리는 꺽는 목을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꺽는 목은 다른 지방 사람들이 흉내 내기 어려운 구성진 멋을 풍긴다. 민요 육자백이 가락을 바탕으로 기악합주로 재구성한 이 곡은 남도민요의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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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악관현악 [축제] - 1997년 위촉 작품
/ 작곡: 이준호 / 지휘: 배양현 (4대 지휘자)
우리나라는 옛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놀이형식으로 갖추어진 축제가 많이 전해 오고 있다. 나라 전체에서부터 아주 작은 마을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축제들이 사계절 절기마다 이루어지고 우리의 놀이 문화형식이 생활곳곳에 스며 있는 것을 보면 수 많은 축제들이 얼마나 다양한가를 가늠하게 해 준다. 이번 작품은 어느 놀이의 형식을 갖추었다기 보다 그 분위기를 새롭게 다른 시각에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5. 국악관현악 [화랑] - 2005년 위촉 작품
/ 작곡: 백규진 / 지휘: 박호성 (5대6대 지휘자)
2005년 제3회 부산전국창작국악관현악축제 위촉 작품으로 신라의 삼국통일에 원동력이 된 ‘화랑’을 표현하였다. 전체 3악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첫째 부분은 화랑의 기상을, 중간 부분에서는 화랑의 사랑을, 마지막 부분에서는 화랑의 용맹을 나타내어 본 곡이다. 우리의 전통문화 중에는 계승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들이 참으로 많은데, 그 중에서도 화랑의 정신은 혼연 된 현 시대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일깨워져야 할 소중한 정신적인 유산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 이 곡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30주년 기념음악회를 맞이하여 동북아 국제중심도시인 해양수도 다이나믹 부산의 강한 열정을 담아 화랑의 정신으로 준비하였다.
6. 국악관현악 [희망의 노래] - 2014년 위촉 작품 (초연)
/ 작곡: 황의종 / 지휘: 김철호 (현, 7대 지휘자)
[희망의 노래]는 꿈과 사랑 그리로 희망을 관현악과 합창으로 표현한 곡이다.
소금과 양금의 사랑이 담긴 서정적인 선율로 시작한 꿈은 중중모리 장단의 해금 선율에 실려 사랑으로 피어나고, 엇모리 장단의 경쾌한 선율과 자진모리 장단의 역동적인 합창으로 희망의 노래가 펼쳐진다.
합창의 가사는 김만중의 시 [빛이 고요를 머금다]를 개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