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의 이해

율정과 삼분손익법

우리음악 2006. 5. 8. 13:11

♧ 율정

 서양악에서 두 음 사이의 거리를 '음정'이라고 한다면, 우리 음악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것이 '율정(律程)이라고 한다. 그 거리를 나타내는 방식으로는 서양악의 음정이 '완전5도', '장3도' 등과 같이 표현한다면 율정은 '8율', '5율' 등과 같이 나타낸다. 즉 임(林)에서 8율 떨어지면 태(太), 태(太)에서 8율 떨어지면 남(南)이 되어 출발음까지 계산하고 있다.

 

 

♧ 삼분손익법

 국악이나 중국음악에서 음률을 정하는 방법의 하나.

삼분손익법
십이율(十二律)의 기본음인 황종(黃鐘)의 음높이를 정하고 삼분손일(三分損一)하고 삼분익일(三分益一)하여 십이율관의 길이를 정하는 법. 황종의 음높이를 결정한 다음, 황종음의 율관이나 현(絃)의 길이를 1번은 삼분손일(줄의 길이를 3등분하여 그중 1/3을 뺀 나머지 2/3 길이를 얻는 것)하여, 완전5도 위의 음인 임종(林鐘)을 얻고, 다시 임종음의 길이를 삼분익일(줄의 길이를 3등분하여 그중 1/3을 더한, 즉 4/3의 길이를 얻는 것)하여, 태주(太)를 얻는다. 이같은 방법을 11번 반복하면 황종·임종·태주·남려(南呂)·고선(姑洗)·응종(應鐘)·유빈(賓)·대려(大呂)·이칙(夷則)·협종(夾鐘)·무역(無射)·중려(仲呂)의 순으로 12율을 모두 얻게 된다. 이 방법에 의해 음을 얻는 것을 '격팔상생법'(隔八相生法)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삼분손일하거나 삼분익일하면 반드시 그 음으로부터 8번째 음을 얻게 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