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의 이해
판소리중 적벽가(赤壁歌)
우리음악
2006. 5. 22. 16:54
오늘날 전승되는 적벽가에는 박봉술(朴奉述)을 통하여 전승된 송만갑(宋萬甲) 바디, 정광수(丁珖秀)가 보유한 유성준(劉聖俊) 바디, 정권진(鄭權鎭)을 통하여 전승된 정응민(鄭應珉) 바디가 있다. 이외에 박동진(朴東鎭)이 짠 <적벽가>는 조학진 바디를 토대로 하고 있다.
적벽가의 줄거리는 중국의 소설인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삼고초려(三顧草廬)부분부터 화용도(華容道)까지를 소리로 엮은 것으로, 대체로 초앞 - 삼고초려(三顧草廬) - 장판교 싸움 - 공명 주유 격동 - 군사 서름 타령 - 조조 군사 조련 - 남병산 바람 비는데 - 자룡이 활 쏘는데 - 적벽강 싸움 - 오림 산중 - 군사 점고 - 화용도 - 뒤풀이로 짜여졌다.
적벽가의 중요한 소리 대목은 ‘삼고초려(진양 ― 우조)’, ‘고당상(진양 ― 계면조)’, ‘서름 타령(중중모리 ― 계면조)’, ‘군사 조련(자진모리 ― 우조)’, ‘남병산 바람 비는데(중중모리 또는 자진모리 ― 우조)’, ‘자룡이 활 쏘는데(자진모리 ― 우조)’, ‘적벽강 싸움(자진모리 ― 우조·계면조)’, ‘새타령(중모리 ― 계면조)’, ‘장승타령(중중모리 ― 평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