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연 실황 - 해운대 위에 잔디

2007년 5월 18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 창작관현악 ‘해운대 위에 잔디’                                 작곡/ 이승곤   【2006 부산전국창작국악관현악축제 위촉곡】 한 밤중 잔디는 그동안 꼭 가보고 싶고 동경했던 바로 그곳 해운대에 도착했다. 잔디는 해운대 모래사장에 쪼그려 앉아 어두운 밤 속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흰 거품을 말없이 지켜보며 잠시 자신의 삶, 가족, 미래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긴다. 해운대는 우리시대 젊은이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며, 이곳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한 생각에 잠기고 싶어 한다. 이 곡은 이러한 젊은이들의 삶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도입부에는 한밤에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자신의 삶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젊은이의 모습을, 중반부에는 엇모리장단에 싱코페이션을 주어 젊은이의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후반부에는 자신의 내면을 구체화한 젊은이의 희망찬 모습들을 표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