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안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 144회 정기연주회 및 2009년 신년음악회

우리음악 2008. 12. 30. 12:28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144회 정기연주회


2009 신년음악회 “희망 2009, 굿Good!”


일시 : 2009년 1월 21일(수) 오후 7시 30분

장소 :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지휘 : 박호성(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주최 : 부산광역시

주관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칠흑 어둠을 뚫고 칼바람을 맞으며 신새벽 여명을 보기 위해서 해마다

     새해 첫날 해운대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저마다 바라보는 실날같은 희망의 빛 한줄기라도 잡고자 하는 마음일까?

     나름대로 바라는 바가 다르겠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는

     건강과 행복, 사랑이 아닐까 싶다. 새해는 새 출발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바라건데 희망적이었으면 한다.

     따라서 이번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수석지휘자 박호성)은 2009년 신년음악회에서

     우리 모두에게 2009년이 좋은Good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며 희망굿판을 벌여 본다.



1. 신년맞이 신명굿 Good  - 굿을 위한 창작관현악 “신내림”(작곡: 박범훈)


신내림에는 완전 무아경의 액스타시가 연출된다고 한다. 즉, 신내림에는 신비에 싸인 흥분과 몰아의 상태가 있는 것이다. 신내림은 굿에서 신을 부르는 초혼의 의미가 있다. 이 시작과 초혼의 의미로 우리는 새로운 2009년의 시작인 신년음악회에서 한판 신명난 굿 음악으로 안내될 것이며 또한 굿 음악의 생생한 경험을 나누어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이렇게 함으로써 고도의 예술성을 가진 굿 음악의 실체에 보다 더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다.


2. 이광수 명인의 소원굿 Good - 2009년 축원덕담을 위한 “비나리”(구성: 이광수)


2009년 신년음악회에 즈음하여 “비나리”를 통해 2009년 내내 모든 분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 비나리는 사물의 가락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것으로 제의성이 매우 강한 음악이다. 비나리의 주된 내용은 액을 풀고 신에게 복을 비는 것으로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해 살풀이, 액풀이, 축원덕담, 뒷풀이 등으로 끝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비나리는 이광수가 최고라고 하고 최근에 이광수의 비나리가 경지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3. 박종선 명인의 산조굿 Good - 박종선류 산조를 위한 협주곡 “금당”(편곡: 박위철)


산조란 주로 남도지방에서 만들어진 무속음악과 관련이 있으며 시나위와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기악독주곡이다. 산조는 떠는 소리, 또한 소리를 흘러내리고 밀어 올리는 기법과 감정을 격렬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인데, 인간의 희노애락과 생노병사를 함축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꿋꿋하고 강렬한 생동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은 특별히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박종선 명인이 직접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새롭게 협연으로 꾸며 본다.


4. 이호연 명창의 소리굿 Good - “한오백년,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편곡: 김희조)


민요란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전통적인 소박한 노래를 말한다.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는 분명치 않아도 몇 세대를 내려오는 동안 고쳐지고 다듬어져 그 민족 특유의 정서와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있다. 지방적 특성에 따라 경기민요, 남도민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오늘은 2009년을 맞이하여 특히 바로 전통 명절인 설날이라 세상살이를 주제로 한 경기민요와 힘찬 2009년을 위하여 뱃노래를 관현악 반주에 맑고 깨끗한 창법으로 관객들과 함께 흥겹고 경쾌하게 불러본다.


5. 민족음악원의 사물굿 Good -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작곡: 박범훈)


이 곡은 원초적인 생명력과 움직임을 표출하는 사물놀이의 다채로운 장단 변화를 관현악의 풍성한 가락과 결합하여 사물놀이의 자유분방함과 관현악이 주고 받는 리듬형식으로 경쾌한 선율로 되어 있으며 강렬한 사물놀이와 관현악의 신명이 더하여 미래지향적인 열정과 기상을 표현한 곡이다.

“신모듬”은 신난다, 신명난다, 신바람 난다, 신을 모은다는 뜻으로 오늘 공연인 2009년 신년음악회에서는 사물놀이의 창시자이며 최고의 꽹과리 연주자인 이광수가 이끄는 민족음악원의 사물놀이 협연으로 큰 의미를 장식하며 2009년 올해에 부산시와 시민들의 번영과 발전을 염원하며 함께 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