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는 다가오는 5월 12(목) 저녁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과의 합동 교류음악회가 펼쳐진다.
우리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활동의 활성화와 국악인구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교류음악회에서는 지역별 정서가 담긴 창작음악들을 중심으로 지역적인 정서가 물씬 묻어나는 위촉곡들을 엄선하여 1부에서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김철호가 지휘를 하며, 2부에서는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신영균이 지휘를 맡는다.
1부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위촉곡인 이준호 작품의 축제와 백성기 작품의 소리가 있는 창작관현악‘추억의 동백섬’그리고 중국 연변의 평화로운 농촌 풍경을 표현한 곡인 백대웅 작품인 연변목가를 들려드리게 된다.
2부는 강원도립국악관현악 위촉곡인 류형선 작품의 마침내 바다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04년 위촉곡인 이경섭 작품의 거울나라, 그리고 남도지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과 진도아리랑 두 곡을 편곡한 백대웅 작품인 남도아리랑을 들려주게 된다.
공 연 명 : 춘천 지방공연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하는 교류음악회]
공연일시 : 2011. 5. 12(목) 19:30
공연장소 : 강원도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 (1,003석 규모)
공연형태 : 합동무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지 휘
1부 - 김철호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2부 - 신영균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협 연 : 박성희 (소리 - 수석), 정선희 (소리 - 부수석)
연주 곡목및 해설
1. 국악관현악을 위한 [축제] / 작곡: 이준호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97년 위촉 작품우리나라는 옛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놀이형식으로 갖추어진 축제가 많이 전해 오고 있다. 나라 전체에서부터 아주 작은 마을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축제들이 사계절 절기절기마다 이루어지고 우리의 놀이 문화형식이 생활곳곳에 쓰며 있는 것을 보면 수 많은 축제들이 얼마나 다양한가를 가늠하게 해 준다. 이번 작품은 어느 놀이의 형식을 갖추었다기 보다 그 분위기를 새롭게 다른 시각에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2. 국악관현악 [연변목가] / 작곡: 백대웅
나는 2004년에 안식년을 얻어 연변에서 4월 - 8월까지 재충전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상대적 빈곤감’ 이 적고 살기 좋은 연변에서 전통음악의 전승실태를 살펴보는 기회는 음악공부에 여러 가지로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그 중에서도 연변작곡가 안국민(安國敏, 1931년생) 선생으로부터 들은 경험담은 귀중한 참고사항이 되었다.
이 곡은 안국민 작곡 ‘연면목가’ 라는 노래를 주제로 삼았다. ‘연면목가’는 연변의 평화로운 농촌 풍경을 노래한 곡이고, 어떤 농부의 흥얼거림이 이 노래의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 곡을 바탕삼아 관현악으로 전개하면서 전통음악에 내재된 리듬구조의 특수성과 길바꿈(전조) 기법을 활용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특히 소리가 커지도록 개량된 연변양금의 양손을 사용하는 기법들을 국악관현악과 함께 어울리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러한 방법들은 서양의 국민주의적 방법으로 볼 수도 있는데, 여기서부터 미래의 한국음악이 출발해야 된다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굿거리 - 엇모리 - 자진모리 - 6대강 - 동살풀이 (휘모리)등 여러 장단들이 목가적인 ‘음악의 공간감’ 과 함께 곡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3. 소리가 있는 창작관현악 [추억의 동백섬]
/ 작곡: 백성기 / 소리: 박성희 정선희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07년 위촉 작품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중의 하나인 동백섬은 옛 문헌에 해운대로 기록됐으나 후대에 동백나무가 많다고 해서 동백섬이라 했다고 한다. 특히 동백섬에 있는 누리마루는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치러진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곳이다. 이 곡은 아름다운 동백섬을 노래한 해광(海廣) 강동래 시인의 ‘추억의 동백섬’ 이라는 시를 음악으로 묘사한 작품으로써 멜로디인 노래부분은 판소리 창법의 이중창으로 부르며 국악관현악의 반주에 의해 서로 다른 특징의 4악장으로 이루어진다.
4. 남도아리랑 / 작곡: 백대웅
우리 민요 가운데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의 두 곡을 함께 엮어 가는데, 두 민요가 가지고 있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같은 선율을 통해 다른 분위기를 표출해 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반부의 엄숙하고 정적인 분위기는 중간부분에서 신명나는 동적인 분위기로 일신된다. 여러 악기가 등장해서 저마다 멋스럽게 가락을 연주하면서 진도아리랑으로 이어지는데, 진도아리랑은 유연하면서도 중후한 멋을 풍기며, 굴곡이 있고 깊이 있는 남도음악의 본령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5. 국악관현악 【거울나라】/ 작곡: 이경섭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04 위촉 작품
아름다움을 그려놓 듯 상상하게 되는 예쁜나라
내가 들여다보는 거울 속.....
그 안에는 흥겨운 춤사위도 있고, 아름다운 선율도 있다.
바다 속 깊게 들여다 보이는 이국적인 신비로움에
무한한 상상과 축제가 보태어 있는 그 동화 속 거울나라에서...
능청스럽게 헤매이고 싶다.
6. 국악관현악을 위한 [마침내 바다] / 작곡: 류형선
-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위촉 작품
세상의 모든 물은 하나의 길로 향한다.
첩첩산중에서 시작되었을 수많은 작은 물줄기들이 그렇고, 시내와 강으로 이어지는 물이 또한 그렇다. 물길을 따라 흐르는 물이 도중에 기화되는 현상 외에 모든 물은 마침내 바다에 이른다.
구정물이든, 맑은 물이든 더 낮은 곳으로 모여든 세상의 모든 물이 ‘마침내 바다’인 것이다. 청정한 강원도 태백산맥 곳곳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강이 되고 마침내 바다의 수원지가 되었을 강원도 산간지방의 상념과 이미지를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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