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연주

제 174회 정기 - 자즌한잎

우리음악 2014. 8. 3. 14:57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174회 정기연주회 [풍향]

일 시 : 2014. 7. 16(수) 19:30

공연장소 :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객원지휘 : 노부영

협 연 : 진형준(피리), 이슬기(25현 가야금), 강효선(생황)

 

2. 피리협주곡 [자진한잎] / 작곡: 이상규 / 피리: 진형준

피리는 여타의 악기에 비해서 처음에는 쉬운 듯 하지만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악기이다.

그만큼 완성도가 어려운 악기가 피리라 할 것이다. 특히 고음은 모두 입술로 서를 물어 조절하여 만들어 낸다. 그 김의 세기도 그렇지만 그 음을 하나하나 만들어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어떤 피리주자가 목피리를 잡는가에 따라 그 음악의 수준이 정해진다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정악피리의 대표곡 중의 하나인 자진한잎을 협주곡의 형태로 옮겨 본 작품이다. 자진한잎은 전통가곡의 성악적 분위기를 기악으로 푼 악곡이다. 협주곡인 자진한잎은 장중한 관현악이 피리를 뒷받침하기 때문에, 피리의 가락은 더욱 도도하면서도 장엄하게 다가온다. 예부터 피리의 소리는 기운생동 할 때에는 장닭이 새벽에 회를 치는 소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