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28회 02-특별공연_판소리입체창-춘향가[창김일구 김영자 고수 장화영]
판소리 춘향가
판소리 5 마당 중 하나.
오래 전부터 가장 인기 있던 판소리 레퍼토리인데, 수많은 더늠이 있어, 그 길이가 현존 판소리 중 가장 길다. 조선 영조 초기에 민간에 흘러다니는 야담이나 설화가 판소리 광대에 의해 노래로 불려지면서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은 양반 자제 이몽룡과 기생 월매의 딸 성춘향의 사랑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정절을 노래한 것으로 예로부터 유명한 작품이다.
춘향이 신관 사또 변학도에게 항거하는 부분이나, 암행어사 출두를 통하여 변학도를 벌하는 부분 등은 봉건적 지배체제에 항거하는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봉건적 지배체제의 가장 핵심적인 모순 중의 하나인 신분제를 그대로 인정하는 전제하에, 봉건지배층인 이몽룡에 의해 춘향이 신분상승을 이루고, 탐관오리를 벌한다는 점에서 일정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이중적 모습은 모순을 내포하면서도 상승을 희구하는 조선 말기 민중의 자화상을 적절히 그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이중적 성격이 양반과 민중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아 최고의 민족예술이 되게 한 하나의 요인이기도 했다.
역대 명창 중 〈춘향가〉에 뛰어났던 사람은
송흥록·송광록·박만순·김세종·이날치·김찬업·박기홍·송만갑·정정렬·진채선·이화중선·임방울 등이다. 예로부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 수많은
명창들이 불렀기 때문에 판소리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바디가 있다. 현대 판소리에서는 송만갑·정정렬·김세종·박동실 등의 바디를 주로 하며, 순수한
송만갑·박동실 바디는 전하지 않고, 현대에 새로 만들어진 바디로는 김연수 바디를 들 수 있다. 김소희·박동진의 〈춘향가〉도 그 이전의 바디들
중에서 취사 선택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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