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음악 들어보기(창작 음악)

정수년의 해금 -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우리음악 2006. 5. 11. 15:33

작곡 : 이준호

 

해금 : 정수년

 



해금은 두 줄로 된 찰현악기로, 깡깡이, 깽깽이, 앵금 등의 이름으로도 불렸다. 해금은 통, 복판, 입죽(줏대, 기둥대)과 활대로 이루어져있다. 통은 대나무를 주로 쓰는데, 대의 뿌리 부분을 있는 그대로 다듬은 원통을 상품으로 쳤다. 양쪽으로 뚫린 공명통의 한쪽 입구는 열어두고 한쪽 입구는 얇게 다듬은 오동나무 복판을 붙인다. 대나무로 만든 활대에는 말총활을 달고 활에 송진을 먹인다. 활이 중현과 유현의 사이에서 각 줄을 문질러 소리를 낸다. 해금은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후 궁중음악과 민속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연주되고 있다. 관현합주에 해금이 편성될 때, 지속음을 내면서 관악기의 선율을 따라 연주하므로 비사비죽(非絲非竹)이라고 하여 관악에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