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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현 가야금(고쟁古箏)을 위한 국악관현악 협주곡 ‘절영의 전설’

우리음악 2006. 10. 14. 18:36

 

■ 25현 가야금(고쟁古箏)을 위한 국악관현악 협주곡 ‘절영의 전설’

    작곡/ 강봉천

    고쟁/ 주 전

절영(絶影)이란 조조의 애마로 자신의 그림자도 남기지 않고 달릴 정도의 빠른 말을 상징하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부산 옛 영도의 지명으로서 예전에는 절영과 같이 빠른 명마들을 기르던 곳으로도 전하여 지고 있다.

‘자신의 그림자를 남기지 않고 달린다...’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은 절영의 전설처럼 우리 자신도 절영처럼 달려야 한다. 나아가지 않으면 자신의 그림자를 앞세우고 무겁게 살아야만 되므로, 내 그림자를 끊는 마음이 절영이요. 그 마음이 깃든 곳이 절영의 전설이다. 절영의 숨소리는 선율이요 절영의 힘찬 발소리는 장단이다. 원래 이 곡은 가야금 협주곡으로 힘찬 절영의 소리를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에 얹어, 무겁게 사는 세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은 뜻을 담고 있는데 ‘제 3회 부산전국관현악축제2005’에서 위촉 초연되었다. 오늘은 중국의 전통악기 고쟁(古箏)의 협연으로 또 다른 매력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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