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음악 들어보기(창작 음악)

관현악 ‘아리랑’

우리음악 2006. 10. 15. 13:54

 

둘째 날 - 9. 28(목)

【1부】안산시립국악단 (지휘/ 김재영)

■ 관현악 ‘아리랑’                                   작곡/ 최성원, 편곡/ 이인원

아리랑은 그 풍부하고 민족적인 선율로 인해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노래로 알려져 있다. 관현악 아리랑은 전국적으로 불려지는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풍으로 만든 것이다. 전주에는 주제를 느끼게 하는 조용하고 짧은 해금과 가야금의 대화가 있고 소금의 독주에 이어 첫째 주제가 해금으로 서정적으로 연주된다.

아리랑의 음조가 어딘가 슬픈 인상을 느끼게 하는 것은 사람들 생활 속에 있는 애달픔이 배경이 있기 때문인데 비애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선율 속에는 사람들의 삶적 지향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잘 표현되어 있다.

둘째 주제는 아리랑 원곡의 리듬인 ‘중모리’장단 분위기가 관현악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아리랑 원곡은 3/4박자로 쓰여 있는데, 그것은 서양음악의 3/4박자와 달리 4소절이 중모리의 한 장단이 되고 9박자에만 강조가 붙은 것이 특징이다.

셋째 주제는 조가 바뀌어 현악기로서 우리민족의 낙천적인 총명한 민족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소금 독주부터는 원래의 조로 바뀌어 수난 시대를 느끼게 하는 선율이 애절히 연주된다.

마지막 부분은 우리 민족의 영광의 미래를 표현하듯 서정적이면서 마음을 움직이는 리듬으로 마무리한다. 관현악 아리랑은 1976년 작곡되어 1978년 도쿄 교향악단의 연주로 일본 초연 후 일본에서는 꽤 알려진 곡이며 1992년 미국 카네기 홀에서 연주된 바 있다.


제 4회 부산 전국창작국악관현악 축제 실황

2006년 9월 27일 안산시립국악단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