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안내

부산 시립 특별연주회 "3인 3색"

우리음악 2015. 9. 7. 20:58

 

특별연주회 3인 3색 음악회.hwp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3인 3색 음악회

공모를 통한 각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3인의 젊은 지휘자로 지역적 특성과 정서를 음악으로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다양성에 의한 우리음악과의 교감을 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유용성(상상국악챔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상임지휘자)

○ 몽금포주제에 의한 [향] 작곡: 오윤일

鄕은 故鄕을 그리는 마음에서 작곡한 것으로 한중 민족 관현악을 위한 작품이기도하다. 이 곡의 주제인 몽금포 타령은 황해도 지방의 민요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몽금포의 아름다운 정경과 어부들의 소박한 생태를 표현한 노래로 일명 ‘장산곶타령’이라고도 한다. 향은 이러한 선율을 테마로 고향에 대한 향수 그리움어린 시절의 추억을 재현한 곡으로 국악 관현악을 위해 새로 편곡하였다.

○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 작곡: 박범훈, 편곡: 조정수

이 곡은 원래 1994년, 한·중·일 3국의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창단된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 연주회를 위해서 작곡된 곡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조정수가 이를 새로이 편곡하였다. 경기민요인 ‘뱃노래’를 테마로 돛을 올리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분위기를 표현하였다.

김경수(창원국악관현악단 지휘자)

○ 춤을 위한 나나니 작곡: 박범훈, 노래: 박성희

인천에 나나니를 지켜온 분들이 있다. 고향이 황해도인 이분들이 인천에 모여 살면서 그 옛날 어촌의 삶의 역사를 담은 나나니 가락을 부르고 있다. 이 곡을 들으면 가락 가락마다 그 분들의 삶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하다. 깊게 골이 패인 얼굴, 가꾸지 않고 내 버려둔 몸매, 그러나 나나니 가락만 나오면 펄펄나는 아낙네의 모습에서 나나니 가락의 매력과 힘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금번 작곡된 것은 어떤 한 늙은 아낙이 부르는 나나니 가락을 노래와 관현악으로 풀어 보았다.

○ 국악관현악 [고별] 작곡: 오혁

인간사에 만남이 있다면 이별을 할 때도 있는가보다. 영원한 만남이 없다고 하니까. “고별이란 단어는 언제나 쓸쓸하고 아쉬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어차피 잡으려 해도 허공의 빈손일 뿐인데.........

이런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곡의 느낌을 약간 어둡게 표현하고자 장조보다는 단조를 사용하였고 박자도 느린 6/8, 빠른3/4,빠른4/4박자로 빠른 템포로 전개하였지만 중간 중간의 대아쟁나 대피리의 솔로와 합주로 선율을 여유 있게 연주하게 함으로써 곡의 무게를 가볍게 되지 않도록 하였다.

 

황미나(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 프론티어 작곡: 양방언

최근 우리 음악의 다양한 활동 중에 하나가 ‘퓨전음악의 시도’이며 퓨전음악을 통한 새로운 장르 구축이다. 그런 점에서 양방언은 전통 국악과 런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클랙시컬한 음악적 요소, 그리고 양방언 자신의 음악세계가 함께 공존하면서 미래의 음악으로 향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만든 곡으로, 이번 연주는 국악관현악으로 편곡되어 연주한다.

○ Prince of Jeju 작곡: 양방언

재일교포 작곡가인 양방언이 작곡한 Prince of Jeju 는 태평소의 선율을 시작으로 제주바다의 넓고 시원한 풍경을 표현했다. 원곡에서의 영국 리코더 소리를 한국의 소금을 사용하여 잔잔한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곡이다.

○ 국악관현악 [청산(靑山)] 작곡: 김대성

산등선의 곡선에서 신선의 선율을 만나다.

이 곡의 주제 선율은 시용향악보에 나타나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을 주제로 하여 우리나라의 산의 아름다움과 고려시대 음악의 신비함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매우 완만한 곡선에 수많은 정감을 담아내고 있는 우리나라 산등선은 우리 전통음악 중 상령산, 수제천, 진양 등의 유장한 가락과 우리 장단의 조이고 푸는 과정과도 매우 흡사한 느낌을 받는다. 현재와 과거의 생경한 만남이 아닌 과거의 음악이 현재와 같이 숨 쉴 수 있는 역동적인 만남으로 조금이나마 자리 매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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