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안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182회 정기연주회

우리음악 2015. 11. 25. 19:47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182회 정기연주회 다가오는 12월 23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해의 끝자락에서 “송년음악회” 라는 부제로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이준호의 지휘로 화려하게 펼쳐진다.객원 지휘자 이준호는 풍부한 감수성과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가진 재능있는 음악인으로 의욕에 넘치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휘자로도 유명하다. 또한 그는 관현악곡, 독주곡, 실내악곡 등 순수음악을 비롯하여 무용음악, 마당극, 뮤지컬, 국악가요, 방송음악 등 각 분야의 작곡 부분에서도 발굴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KBS국악대상 작곡상, 국회대중문화 & 미디어상, 경기도 문화상등을 수상하는 등 지휘자, 작곡가, 대금연주가로도 알려져 있다.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세계화의 물결에 밀려 무분별하게 밀어닥친 외래문화 홍수 속에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우리의 문화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흥겨운 연말 연인과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지게 된다.


곡목 해설


1: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 / 작곡: 최성환

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은 북한의 공훈 예술가 최성환의 곡(1976년)으로,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노래 아리랑을 주제로 만들어졌다. 이 곡은 풍부하고 민족적인 선율이 담겨 있으며, 수난의 시대와 영광의 미래를 암시하듯 전개되어 있다.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연주되고 있는 곡으로, 기존에 있던 슬픈 느낌과는 달리 아름답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2: 이생강류 대금산조와 관현악 / 편곡: 이준호 / 대금: 박환영

대금산조 가운데 최고의 기교를 자랑하는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다스름・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전해오는데 특히 긴 숨을 이용한 극적인 효과와 이생강류에만 나오는 메나리조의 섬세한 표현 등을 특징으로 한다. 본래 이상강류 대금산조는 총50여분의 긴 곡이지만 협주곡으로 편곡된 이 작품에서는 전체적인 구조를 압축하여 관현악과의 협연을 시도한 곡이다.


3: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능소화] / 작곡 : 이준호 / 25현 가야금: 김선림

붉고 큰 꽃의 능소화는 구중궁궐(九重宮闕)의 꽃이라고도 불리는데 아주 귀하고 귀했던 꽃이라 조선말기 까지만 해도 양반집 정원에 심었다고 한다. 그 꽃말의 이름은 "명예"라는 아름답고 대단한 이름을 갖고 있으며, 또한 곱디고운 양반집 규수 같은 꽃이라고도 한다. 25현 가야금 협주곡을 쓰면서 많은 고민과 구상을 하던 어느 여름날... 비 개인 오후 구름이 산자락에 걸려 넘지 못하는 그 모습..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그 풍광에 취하고 있을 무렵 초록의 화선지에서 붉게 큰 눈망울의 "능소화"를 보았다. 그 자태와 아름다운 모습에 나의 시선은 한동안 떠날 줄 몰랐다. 25현 가야금 곡을 쓰면서 "능소화"는 곡 전체의 흐름을 구상하게 된 동기를 만들었다. 작품 전체의 많은 변화 보다는 선율, 리듬의 유희를 즐기듯, 보듬듯, 바람이 살갑게 나의 몸을 스치듯, 향기나는 여인의 섬세함을 느끼듯, 가야금의 화려함과 손끝에서 튕겨나가는 소리의 향기가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다.


4: 국악관현악 [비상] / 작곡: 이준호

우리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슬기둥 창단 25주년 공연에서 초연되었던 곡을 미래에도 더욱더 비상할 수 있도록 관현악 편성으로 재구성한 경쾌한 작품이다.


5: 소프라노 권성순과 함께 하는 국악관현악

○ 명성황후 ost 나 가거든

○ 이별가

○ 아베마리아


6: 해금협주곡 [추상] / 작곡: 이경섭 / 해금: 안은경

철없던 시절...

한없이 푸르고 높게만 보이던

늘 깨끗하게만 보였던

그 가을 하늘...

철이 들어 힘들고

바쁜 생활이 반복되어 지면서

푸르고 여유로운 가을 하늘을

쳐다볼 수 있었던지...

여유로운 마음

어릴 적 한가로왔던

가을의 기억들을 떠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