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악기 이야기

국악기의 편성법 - 대취타 편성

우리음악 2006. 5. 7. 18:28

♧  대취타편성
 취타는 원래 행진악대 편성을 말한다. 즉, 관악기와 타악기가 중심이 되어 음량이 큰 음악편성을 말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두 가지의 취타편성이 있었는데, 하나가 비교적 큰 규모의 악대편성을 한 대취타로서 궁중에서 각종의식이나 능행(陵幸) 그리고 군대의 개선과 행진 등에 쓰였다. 또 하나는 작은 규모의 악대편성을 한 소취타로서 지방 관청에서 쓰였다.


 대취타 편성은 징 1, 나각 5, 나발 5, 바라 5, 새납 5, 장구 5, 피리 5, 해금 5 등 총 50여명 내외의 악기가 편성되는데 비하여 소취타는 이 대취타 편성악기보다 훨씬 규모가 작았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취타 연주편성을 보면 나발 1, 나각 1, 새납 2, 용고 1, 바라 1, 징 1, 등채(지휘자) 1 등 10명 남짓에 불과하다. 음악은 과거의
대취타 음악을 이어오고 있는지 몰라도 규모는 대취타라는 의미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