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자료

중요무형문화재 제11-마호 [임실필봉농악] 1부

우리음악 2006. 5. 8. 19:32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는 농업을 중심으로 한 산간지대에 위치한 곳으로 필봉이란 이름은 마을 뒷산이 붓끝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해서 유래됐다 한다.

  필봉리는 본디 마을 단위의 마당밟이, 당산굿등 풍물이 아주 옛날부터 전승되어 왔으나 판굿과 외지의 걸궁굿 같은 수준 높은 풍물굿의 모습을 갖춘 것은 115년전 유명한 상쇠 박학삼을 초청하면서부터라 한다. 박학삼은 강진면 출생으로 걸궁굿과 마을굿의 유명한 상쇠였으며 박학삼의 타계 후에 송주호가 상쇠를 이었다.

  송주호는 필봉리 출생으로 지금 살았으면 92세쯤 되며, 타계 후에는 양순용이 상쇠가 되어 지금의 풍물굿 형태를 이끌어 왔다. 양순용은 어려서부터 사랑방에서 쇠를 배워 14세 때는 박학삼, 상쇠 밑에서 끝쇠를 침으로 상쇠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18세 때에는 송주호 상쇠 밑에서 부쇠를 하다 송주호가 연로하자 상쇠를 맡아보았고 23세 때는 순창 동계의 김문숙에게서 퍼넘기기, 양사 등 부포놀음을 배웠고, 24세 때부터는 걸궁굿의 상쇠를 했으며 1970년초 부터는 점점 쇠퇴해가던 호남좌도굿을 복원하고, 풍물굿을 배우고자 하는 많은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풍물굿을 전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