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자료

서도입창 - 놀량, 앞산타령, 뒷산타령, 경발림

우리음악 2006. 5. 23. 21:06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놀량

 

에라디여 어허야 요홀 네로구나. 녹양(綠楊)에 벋은 길로 북향산(北香山) 쑥 들어도 간다.
에헤에헤이에- 어허야 요홀 네로구나
춘수(春水)는 낙락 기러기 나니 훨훨 낙락장송이 와자지끈 부러졌다. 마들가지 남아 지화자자 좋을씨구나 지화자자 좋을 씨구나.
얼씨구나 좋다 말들어도 보아라.
인간을 하직하고 청산을 쑥들어도 간다. 에헤에 헤이에 어허야 요홀 네로구나.
황혼아니 거리검쳐잡고 성황당 숭벅궁새 한 마리 남게 앉고, 또한마리 땅에 앉아 네가 어디메로 가자느냐. 네가어디메로 가자느냐. 이 산 넘어가도 거리 숭벅궁새야 저 산 넘어가도 거리 숭벅궁새야 에.
어린 양자(樣姿)고운 태도 눈에 암암하고 귀에 쟁쟁.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니로구나. 소원성취로 비나니로구나. 에-
삼월이라 육구함도(六衢咸道) 대삼월이라 얼씨구나 절씨구나. 담불 담불이 생긴도 사랑사랑 내사랑아.
남창에 북창을 열고나 보니 담불 담불이 쌓인도 사랑
기암(奇岩)에 고송(古松)에 기어나 올라 휘휘 칭칭도 감긴 사랑.
사랑초 다방초 홍두깨 넌출넌출이 박넌출이 이내 가삼에 맺힌도사랑
나엘 네로구나. 아하 아하

 

  앞산타령

 

나네노~~~니하나 에헤에 에헤에 노오~~
나에에 에헤헤에에로 산하지로구나.

1.과천 관악산 염불암은 연주대요
  도봉 불성 삼막으로 에헤 둘렀다.
에헤~에헤로 지히~ 이히이 지로구나
말을네야 나아헤에로 산이로구나.

2.백마는 가자고 네 굽을 땅기당 치는데
임은 옥수를 부여잡고 낙루탄식만 한다.

우지를 말아라 우지를 말어라 네가
진정코 우지를 말 아라 너무나 울기만
하여도 정만 떨어진다.

3.추야공산 날 저문 날인데 모란 황국이 다 붉었다

경상도라 태백산인데 상주 낙동강이 둘러있고
전라도 지리산은 하동이라 섬진강수로만 에헤 둘렀다.

4.저달아 보느냐 임계신데 명기를
빌려라 나도 잠깐이나보자.

할량 노릇을 마자하고서 가지각색 마음을
먹었더니만 새장구 장단 치는 소래 발림춤만 나간다.

5.팔도로 돌아 유산객이요 여덟도 명산이 금강산이라.
탁자앞에 앉은 노승 팔대장삼을 떨쳐입고
고루랑 곱박 염불만한다.

6.백구는 편편 대동강상비하고 장송은
낙락 청류벽상취라.

장성일면 용용수요 대야동두점점산이라
능라도 백운탄으로 놀러만 가자.

 

뒷산타령

 

* 나지나 산이로구나 에~두견아 에~어허야 지루에~에도 산이로구나

1. 여초목이 동남풍에 거리숭벅궁 우는소리 장부요내 열촌의 간장을 다 녹여 낸다

* 나뭇잎만 뚝뚝뚝 떨어져도 한병인가 의심하고 새만 좌르르르 날아들어도 자룡의 삼지창만 여겨 의심한다

2. 갈까 보다 말까보다 임을 따라 갈까보다 자룡이 월강하던 청총마 비껴타고 이내 일신이라도 한양을 따라 갈까나

* 에라 놓아라 나 못 놓겠구나 에라 놓아라 나 못 놓겠네 엄지 장 가락이 다물어빠지고 새끼손가락이 삼동이 나는데 에~어머니 아시면 매맞겠네 짜장 깊은 정을 생각하면 죽으면 죽었지 나는 못 놓겠다에

3. 열려거던 열려무나 말려거던 말려무나 남의 딸이 너뿐이며 남의 집 귀동자가 세상에 너뿐인가

* 아하 요것이 맹랑하구나 아하 요것이 맹랑하구나 이봐라 이애야 네 내말 듣거라 너는 어떠한 계집애관데 장부 장딴지를 새 장구통만 여겨 아삭바삭이 다 녹여내고 너는 어떤 귀공자관데 사람의 요내 열촌에 간장을 다 녹여낸다

4. 데려가면 연분이요 두고가면 상사로다 상사불견 이내 몸이 죽어서 나비되어 임의 집 화초밭으로 오락가락 할까나

* 널로 연하여 얻은 병을 무슨약을 다 쓰잔 말가 형방 패독산도 저버리고 곽향 정기산도 저버리고 임의나 알뜰한 말씀으로 날 살려라

5. 여운간지명월이요 약수중지 연화로다 운간명월이 너 뿐이며 수중지연화가 세상에 너 뿐인가

* 홍순을 재현하니 운이월이요 옥안을 대상하니 수중연이라 명모호치가 너 뿐이며 월태화용이 세상에 너뿐인가

6. 영천수라 맑은 물에 귀를 씻고 앉았으니 연잎은 숙어지고 방초방초 잦았는데 제비만 좌르르르 다 날아든다

* 일락서산에 해 떨어지고 월출 동령에 백운이 솟아 달만 뭉게뭉게 솟아온다

7. 동소문 밖 썩 내달아 무네미를 얼른 지나 다락원서 돌쳐보니 도봉망월이 천축사라

* 쟁글쟁글하니 새장구 소리요 우당퉁탕하니 소고 소린데 양팔을 짝 벌리고 빵끗웃고 돌아서니 사람의 요내 열촌의 간장을 다 녹여 낸다...

 

 

경발림

 

1. 중원지변방이요 열세는 요란한데 삼산반락에 청천외요 이수중분에 백로주란다 에~

* 어디로 가자고 날만 졸라 어디로 가자고 지그렁 직신 날만 조리조리 졸졸이 따라 안성에 청룡가진다

2. 수락산 폭포수요 에~ 둥구재며 만리재라 약잠재며 누에 머리 용산 삼개로 에라 다 둘렀단다 에~

* 연산의 김덕선이 수원의 북문지어 나라의 공신되어 수성옥이 와류감투 꽉 눌러쓰고  어주 삼배 마신후에 앞에는 모 홍갑이 뒤에는 권삼득이 송홍록이 심만엽으로 쌍화동 세고 어전 풍악을 꽝꽝치면서 장안 대로상으로 가진 신뢰만 청한다 에~

3. 강원도 금강산에 에~ 유점사 법당뒤에 느릅나무 가지가지마다 서천서역국서 나오신 불사 오십삼불이 에라 분명하다 에~

* 관동팔경 구경을 가자 강릉의 경포대 양양의 낙산사 울진의 망양정 삼척의 죽서루 고성의삼일포 통천의 총석정 평해의 월송정 간성의 청간정이란다 놀기 좋기는 설악산 신흥사란다 에~

4. 바람이 불려는지 나무 중동의 거드러 반춤추고 억수 장마 지려는지 만수백수무산에 매지구름이 펑퍼졌단다 에~

* 서도팔경 구경가자 삼등의 황학루 성천의 강선루 개천의 무진대 영변의 약산대 강계의 인풍루 위주의 통군정 안주의 백상루 평양의 연관정이란다 놀기 좋기는 부벽루 대동강이라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