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자료

경기 놀량

우리음악 2006. 5. 23. 21:16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황용주 선소리산 타령


놀량가 혹은 놀량은 《선소리산 타령》의 첫번째 곡입니다.

선소리를 서서 부르는 소리를 말합니다.

일명 놀령이라고도 하는데, 경기선소리[京畿立唱]와 서도선소리[西道立唱]에 다 있으며 여러 면에서 서로 비슷합니다.


경기놀량은 처음 “산천초목이 다 무성한데 나 아아, 에에 에에 에에헤구우후 겨이어…”라는 별 의미 없는 입타령으로 이어지는 통절형식(通節形式)이며, 일정한 장단이 없습니다.


음계는 완전4도 위에 장3도음을 쌓은 모양이며, 전체적으로 매우 넓은 음역(音域)을 가졌습니다.


서도놀량은 처음 “에라디여 어허야 요흘 네로구나. 녹양(綠陽)에 벋은 길로 북향산(北香山) 쑥 들어도 간다. 에헤에헤이에 어허야 요흘 네로구나”로 시작되는 통절형식인데, 이는 경기놀량의 중간 대목에 해당됩니다.


원래 경기놀량을 서도 사람들이 배워서 부른 것이라고 하는데, 세마치 ·도드리 ·자진타령 등의 장단을 지녔으며, 경기놀량에 비하여 리듬이나 장단이 세련되어 있습니다.


다 같이 찌를 듯한 높은 상청(上淸)으로 노래하며 경쾌하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