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연주

피리와 태평소를 위한 협주곡 “코-사무이” [부산초연](작곡: 오혁)

우리음악 2006. 6. 20. 16:08

※피리, 태평소: 김성민 (안산시립국악단 수석)

코-사무이(Koh Samui)는 태국어로 깨끗한 섬이라는 뜻이다. ‘섬’ 이라는 것은 도심 사람들에게 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긴 여정 속에 한나절 고요히 잠들며 쉬고 싶은 장소이다. 이왕이면 그 섬이 영원히 아름다웠으면 더 할 나위가 없다. 그런 섬이 이 지구상 어디에 또 존재할까? 작곡자는 마음속에 그 섬을 품고 있다.

이 곡은 총 3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가야금의 빠른 템포로 시작을 알리는데, 마치 이상을 향한 설레임으로 문을 두드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관현악과 태평소가 한바탕 어우러진 뒤 제2부분 보통빠르기의 4박으로 넘어 가는데 피리의 아름다운 멜로디 부분은 태평소 2대로 선율을 이끌어 감으로서 절정을 맺고자 한다.

연주 : 2006년 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