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훈 시에 의한 세편의 노래[葉信,杏花村,바람처럼 떠나야지]
※노래/ 박성희,
정선희 (김상훈 작시), (황의종 작곡)
엽신 한 장 받고 보니
새록 새록 꽃비 속에 물들었다.
청 제비 온다는 날에 새 소식을
기다리며
꽃눈이 삼동이 지키듯 뜻을 지켜 왔었다네.
살구꽃 피는 마을 피는 꽃이 저리 곱다
피는 꽃 그 너머로 지는 꽃도 어여쁘다
목숨도 오가는 날이 저리
꽃길이 고저
늦가을 마른 잎새 익은 열매들 뿌리로 돌아가듯
나도 나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지
바람 부는 날
바람처럼 떠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