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자료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들놀음] 1부

우리음악 2006. 5. 9. 17:50

부산광역시 동래지역에 전해오는 영남형 탈춤의 하나. 
 

한자로 동래야류(東萊野遊)로 표기하기도 한다.


들놀음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수영들놀음[水營野遊]과 마찬가지로 동래들놀음은 앞놀이격인 길놀이가 들판에서 시작되는데, 길놀이가 다른 탈춤에 비해 유난히 성대하며 들놀음의 중심부를 이루고 있다. 동래들놀음은 낙동강 줄기를 따라 중상류의 직업적 예인 광대탈춤의 영향 속에 형성된 영남권 탈춤문화의 한 분파이면서, 동시에 동래 고유의 큰줄땡기기와 지신밟기 등 농경예축행사와 밀접한 관련 속에 전승된 향촌의 토착연희물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들놀음은 낙동강 서쪽 경상남도 일원에 분포된 오광대와는 달리 거창한 가장행렬인 길놀이와 집단군무의 덧배기춤판으로 앞놀이를 벌이고 나서, 판놀이로서 탈춤판이 있고 여흥의 뒤풀이로 마무리되는 집단적 대동놀이이다. 바로 이 점이 영남권 탈춤의 다른 갈래인 오광대와 구별짓는 근거가 된다. 들놀음은 정월 보름날 상원(上元) 행사의 하나로서 세시풍속의 일환으로 거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