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자료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 [경기도 도당굿] 1부

우리음악 2006. 5. 10. 12:32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굿은 정월과 10월에 마을의 안녕(安寧)과 가내(家內)의 안과태평(安過太平)을 기원하고 생업(生業)의 형태에 따라서는 풍농(豊農)이나 풍어(豊漁)를 기원하며 대동(大同)이 모두 참여하는 도당굿(지역적 특정에 따라서 곳창굿 혹은 성황굿이라고 부른다)이다.


이규경(李奎景)의 『五州衍文 長箋散稿』에 보면 [我東鄕俗多虎豹之患, 夜不能出, 小醵錢備牲醴, 祭山君於本里鎭山, 巫覡粉若鼓之以妥之, 名曰都堂祭 : 옛날 우리 나라에는 호랑이나 범에 의한 피해가 많아 밤에는 집 밖으로 출입을 하기 어려웠다. 백성들이 돈을 모아 제물을 마련하여 동리의 진산(鎭山)에 있는 신당(神堂)에서 제(祭)를 올렸는데 무격들이 분으로 단장하고 북을 두드렸는데 이를 도당제라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는 옛날 당신(=基神)굿 즉 각 고을, 주(州), 군(君), 현(縣), 부(府) 등 서울과 시골을 가리지 않고 거주하는 곳(터=基)에 있는 큰 산이나 주산(主山)에 있는 신당(神堂)에서 그 산의 산신(山神)에게 마을의 호환을 피하기를 기원하며 올리는 제(祭)나 굿을 의미하는데 이를 도당제 혹은 도당굿이라고 했다고 한다. 지금의 도당굿은 매년 혹은 몇 년에 한 번씩 온 마을 주민이 대동으로 합심하여 돈을 거두어 무격(巫覡)으로 하여금 도당에 모시는 신에게 마을의 안녕 또는 풍농(豊農), 풍어(豊漁)를 비는 대동굿의 성격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