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의 이해

민요의 토리 중 수심가토리

우리음악 2006. 5. 22. 17:30

 평안도지방 음악에는 ‘수심가’로 대표되는 특징적인 선법이 주로 사용된다. 흔히 ‘수심가토리’로 불리는 이 선법은 레 - 미 - (솔) - 라 - 도로 구성된 무반음 5음음계로, 마침음이 음역의 맨 아래에 있고, 그 5도 위의 음을 잘게 떠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떠는 음의 바로 아래음인 솔은 생략되는 경우가 많은데, 상행선율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한편 황해도지방의 대부분 민속음악도 평안도지방과 같이 수심가토리로 되어 있으나, 이 지역이 평안도와 경기도 사이의 중간지역이므로, 두 지역의 음악적 특징이 혼합된 독특한 선법도 보이는데, ‘난봉가토리’라고도 불리는 이 선법은 경기 계면조와 평안도 수심가토리의 영향이 드러난다. 즉 경기 계면조와 같이 라 - 도 - (레) - 미 - 솔의 5음음계 구성을 보이나, 수심가토리처럼 마침음인 라의 5도 위 음인 미를 떨고, 그 바로 아래 음인 레를 생략하는 경향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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