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악기 이야기

국악기 중 타악기 - 목탁, 방울, 박

우리음악 2006. 5. 7. 19:11
 

목탁


 

탁은 절에서 쓰이는 악기 중의 하나로서, 크기에 따라 음정, 음색이 각기 다르다. 몸통이 클수록 무겁고 낮은 소리가 나며, 몸통이 작을수록 맑고 높은 소리가 난다. 목탁을 음악 연주에 사용할 때에는 음악에 알맞은 것을 선택하여 쓰는데, 근래에 와서는 음정이 다른 목탁을 여러개 틀에 묶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방울



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방울은 경기 지방의 무속음악에 쓰이는 것으로, 조그마한 방울 여러개를 하나로 묶어서 만든 것이다. 경기 무속음악에 서는 무당이 손에 방울을 들고 흔들어서 소리를 내는데, 여러개의 작은 방울이 서로 부딪쳐 나는 소리가 독특하여, 창작음악 및 무용에도 활용되고 있다.

 

 

 


은 두께 35cm, 가로 7cm, 세로 1cm의 박달나무 여섯 조각으로 되어 있다. 윗쪽에 구멍을 뚫고 가죽 끈으로 매었는데 나무와 나무 사이에 엽전을 대어 나무끼리 서로 닿지 않도록 했다. 이것은 구멍이 닳는 것을 방지하기도 하지만 나무와 나무 사이를 뜨게 해서 부채살 모양으로 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이다. 여섯 조각을 폈다가 한꺼번에 서로 부딪히게 하면 "딱" 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것으로 음악을 지휘하는 것이다. 박을 들고 지휘하는 사람을 집박(執拍)이라고 한다. 집박은 녹색의 청삼(靑杉)을 입고 모라복두라는 관(冠)을 쓴다. 먼저 합주단 전원이 정렬해서 앉아 있으면 집박이 들어와 관중에게 인사하고 합주단을 향하여 서서 박을 펼친다. 집박이 "딱" 하고 한 번 치면 모든 연주자가 일제히 음악을 시작한다. 박은 또한 궁중 무용에서 장단이나 대형(隊形), 춤사위의 변화를 지시할 때 한 번씩 친다. 박은 박판(拍板) 이라고 하여 통일 신라 때부터 노래와 춤에 사용된 중국에서 전래된 악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