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악기 이야기

국악기 중 타악기 - 정주, 종, 축

우리음악 2006. 5. 7. 19:19

정 주
 

주는 진도 씻김굿 등 남도지방 무악에서 쓰이는 금속 타악기다. 정주는 대체로 놋주발 모양의 작은 종에 손잡이 혹은 끈을 단 것인데, 이를 왼손에 잡고, 사슴뿔로 만든 채를 오른손에 들고 쳐서 소리낸다. 여음이 길고 맑고 높은 소리가 나며, 근래에 와서는 창작 작품에도 활용되고 있다.

 

 

 

 


 

은 금속으로 주조한 타악기로 편종, 특종 외에 범종, 소종 등이 있다. 범종은 일반적으로 동종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중국과 같은 나라는 철제종이 많지만 우리나라는 모두 청동으로 주조하였기 때문이다. 범종은 불교의식에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물 중의 하나로 흔히 종루나 종각을 짓고 달아두며, 소형의 동종인 소종은 법당 천장에 매달아 놓기도 한다. 종은 크기에 따라 음정 및 음색이 다양하다.

 

 

 


 



은 아악연주에서 시작을 알리는 타악기이다. 네모진 나무 상자 윗판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나무 방망이를 세워 상자 밑바닥을 내려친다. 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축은 음악의 종지를 알리는 어와 짝이 된다. 축은 양의 상징으로 동쪽에 위치하며 겉면은 동쪽을 상징하는 청색으로 칠하고 사면에는 산수화를 그린다. 축을 치는 수직적인 동작은 땅과 하늘을 열어 음악을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상자는 바닥면이 좁고 위가 약간 넓은 사다리꼴 모양의 육면체이며, 방대라고 하는 받침대위에 올려놓고 친다. 고려시대에 대성아악의 한 가지로 수용된 이래 아악 연주에 사용되어 왔으며, 현재 종묘제례악과 문묘제례악에서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