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악기 이야기

국악기 중 타악기 - 특경, 편경

우리음악 2006. 5. 7. 19:23

특 경
 



경은 아악기로 편경보다 큰 황경종 하나를 가자에 매달고 제례악의 등가에서 음악이 그칠 때 쓰고, 음악을 시작할 때 쓰는 특종과 한쌍으로 대를 이룬다. 세종때에는 등가에 한틀, 헌가에 아홉틀이 쓰였으나 성종때에는 등가에 황종특경 한틀만이 사용되었다. 지금은 문묘제례악과 종묘제례악의 등가에서 황종 특경 한 틀이 쓰인다. 장식은 편경과 같으나, 다만 목공작이 다섯이 아니고 셋일 뿐이다. 『악학궤범』에 따르면 절고를 세번 치고, 어를 절고소리에 따라 세번 긁고, 특경은 절고의 첫소리와 끝소리에 각각 한 번 치면 박을 치고 음악을 끝낸다.

 

 

편 경
 



경은 돌로 된 유율 타악기로 고려 예종 11년 (1116) 송나라로부터 등가에 정성과 중성의 편경 각 한틀, 헌가에 정성과 중성의 편경 각 아홉틀을 들여왔고, 공민왕 때와 조선조 태종 때에도 명나라에서 들여다가 궁중제례악에 사용하였다. 그 뒤 조선 세종 7년 (1425) 경기도 남양에서 경돌이 발견되어 국내에서 제작되었다. 제도는 "ㄱ"자 모양으로 만든 16개의 경돌을 음높이의 순서대로 위,아래 두 단에 8개씩 끈으로 매어단다. 경의 두께에 따라 음높이가 다른데, 경이 두꺼우면 소리가 높고, 얇으면 그 소리가 낮다. 경의 소리가 높으면 그 돌을 갈아서 얇게하고, 소리가 낮으면 긴 쪽의 아래 끝을 짧게 깎아 음정을 맞춘다. 편경을 연주할 때는 각퇴로 긴 쪽의 위끝을 쳐야 하며, 지금은 오른손 한 손으로 연주하나, 『악학궤범』에 따르면, 예전에는 아악은 황종부터 임종까지의 아랫단은 오른손으로 치고, 이칙부터 청협종까지의 윗단은 왼손으로 쳤으며, 속악의 경우는 두손으로 편한 대로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