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의 이해

경기 12 잡가 중 출인가의 가사

우리음악 2006. 5. 30. 19:10

풋고추 절이김치 문어(文魚) 전복(全鰒) 곁들여 황소주(黃燒酒) 꿀 타 향단(香丹)이 들여 오리정(五里亭) 으로 나간다 오리정으로 나간다.

어느년(年) 어느 때 어느 시절에 다시 만나 그리던 사랑을 품 안에 품고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에 ∼어화둥게 내 건곤(乾坤)

이제 가면 언제 오료 오마 한을 일러주오 명년 춘색(明年春色) 돌아를 오면 꽃피거던 만나볼까.

놀고가세 놀고가세 너고 나고 나고 너고만 놀고가세.

 

곤히 든 잠 행여나 깨울세라 등도 대고 배도 대며 쩔레쩔레 흔들면서 일어나오 일어나오 겨우든잠 깨어나서 눈떠보니 내 낭군일세.

그리던 님을 만나 만단정회(萬端情懷) 채 못하여 날이 장차 밝아오니 글로 민망(憫 ) 하노매라라.

놀고가세 놀고가세 너고 나고 나고 너고만 놀고가세.

오늘 놀고 내일노니 주야장천(晝夜長天)에 놀아 볼까.

인간칠십(人間七十)을 다 산다고 하여도 밤은 자고 낮은 일어나니 사는 날이 몇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