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악기 이야기

국악기 중 현악기 - 대쟁, 수공후, 아쟁

우리음악 2006. 5. 7. 19:01

대쟁


『악학궤범』에 따르면, 쟁은 13현으로 되었는데, 대쟁은 15현으로 되어 있다.
고려 예종 구년(1114년) 유월에 들어 온 송의 신악 가운데에는 쟁 사면이 포함되어 있다. 대쟁은 당악에만 사용되다가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다.

 

수공후


 

의 구부기중 고구려악에 서량, 구자, 소륵악과 같이 수공후를 썼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국립국악원에 보존되어 있는 21현의 수공후는 와공후, 대공후, 소공후, 운라 등과 함께 1937년 故 함화진 씨(제5대 아악사장)가

 

아쟁




 

쟁은 가야금이나 거문고 같이 악기를 무릎에 올려놓고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받침대를 놓고 머리 부분을 비스듬하게 걸친 채로 바로 앉아 활대로 줄을 그어 연주한다. 아쟁은 저음 악기이기 때문에 관현악이나 관악 합주에 주로 편성된다. 이 악기는 전 합주의 음량을 크게 하고 웅장하게 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쟁의 현은 원래 일곱 줄이었으나 요즈음은 음역을 늘이기 위해 아홉 줄을 사용하고 있다. 개나리 나무의 껍질을 벗겨만든 활대에 송진을 묻혀 줄을 문질러 소리 내는데 가야금보다 사뭇 굵은 줄이므로 거친 저음이 나온다. 개나리 나무는 속이 비어 있어 현을 공명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각 줄을 고이는 부분 즉 현침(絃枕, bridge)이 가야금이나 거문고는 위쪽에 하나 뿐이지만 아쟁은 줄을 매는 아래쪽에 또 하나의 현침을 가지고 있는데 줄의 길이를 일정하게 하므로 줄의 울림을 고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민속음악을 위해 자그마하게 만든 아쟁을 산조아쟁이라고 하는데 산조 아쟁도 약간 저음이면서 폭넓은 음색을 내고 있어 특히 산조를 비롯한 남도 음악 독주 및 합주에서 많이 사용된다.